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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눔마당

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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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20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

 

바리사이와 율법 교사를 향한 질책과 불행 선언에 이어서 제자들을 위한 가

르침이 이어집니다.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이들

과 율법 교사의 운명을 비교하시면서 예수님 자신과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

받게 될 박해를 예고하십니다. 미래에 벌어질 일에 대한 예고는 제자들을

가르쳐야 하는 이유입니다.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자신들이 맞게 될 고난

의 순간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고자 하십니다.

오늘 복음의 시작은 제자들이 경계하여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알려 주

고 있습니다. “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.” 예수님께서는 바

리사이들의 위선을 누룩에 비유하십니다. 누룩은 빵을 만드는 데 반드시 필

요한 재료입니다. 그런데 밀가루 반죽이 빵이 되려면 발효라는 일종의 부패

과정을 거쳐야 합니다. 예수님께서는 이런 누룩을 비유로 들어 바리사이

적 위선이 제자 공동체 안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

십니다. 제자들은 율법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리사이들

을 경계하여야 합니다.

제자들이 두려워하여야 하는 대상은 하느님이십니다. 제자들은 목숨을

위협하는 박해나 핍박의 상황에 두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. 예수님께서

는 생명을 주관하시고 심판하실 권한을 가지신 하느님을 두려워하라고 말

씀하십니다. 제자들은 두 닢 값어치의 참새 다섯 마리보다 더 귀한 존재이

므로 하느님께서 보호하여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.

경계할 대상과 두려워할 대상을 아는 것은 지혜입니다. 우리에게 필요

지혜를 하느님께 청합시다.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 이름이 하늘에

기록되어 있습니다(10.20 참조).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